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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 축하합니다
  작성일 : 2005-06-02

 

*

위의 시는 시인 정호승님의 홈에서 읽다가 재밌게 여겨져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답니다.


* 봄이 짧게 지나고 곧 초여름이 오는 듯 더운 날들이지요?  언덕 위에 땅 위에 떨어진 벚꽃 잎들을 한
  움큼 주워 다 초록빛 책상에 깔아놓거나 유리그릇에 띠워보기도 하며 꽃잎들과 가까이 하는 시간도
  자주 가졌습니다. 꽃향기를 놓치는 것이 아까워 푸른 잔디 위에  앉아 우편물을 읽기도 하였구요.
  오후 2시 자그만 경당에서 성체조배 할 적엔 바람에 대나무잎  흔들리는 소리가 좋아 자주 창 밖을 내다   보기도 하였답니다.  여러분도 꽃마음으로 꽃구경을 다녀오셨나요?

*지난 4월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베네딕도 16세를 새교황으로 맞고 이래    저래 슬프고 기쁘고 바쁘게 지나간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다   와 같이 넓고 산처럼 깊이 있게 모든 사람과 세계를 끌어안는 용서, 관용, 이해, 화해인 것을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옹졸하고 인색한 것 이기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폭넓은 보편성인 것을....
  
-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가 없다. 사람에게 사랑이 계시되지 않을 때, 사람이 사랑을 만나지 못할 때, 사랑을 체험하고 자기 것으로 삼지 못할 때, 사랑에 깊이 참여하지 못할 때, 사람은 자기에게도 이해되지 않는 존재로 머물게 되고 그 삶도 무의미해진다 . (1979)
  -
위대한 사랑의 실습장인 가정은 첫 번째 학교다. 가정이야말로 사람들이 사랑을 쓸모없는 이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생생한 경험 을 배우는 영구적인 학교다. (1994)
  
- 화해는 나약함이나 비겁함이 아니다. 이와 반대로 화해는 용기와 때로는 영웅적인 행위도 요구한다.
    화해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승리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승리다. (1998)

  
故 요한 바오로 2세의 수많은 어록들을 두고두고 읽고 음미하며 도움을 받습니다.
  
'주님께서 또한 부족한 도구를 통해서도 일하시고 활동하실 줄을 안다는 사실로 저를 위로하며, 무엇보다도 저는 여러분의 기도에 의탁합니다'라고 첫 인사를 하신 베네딕도 16세 신임 교황님의 말씀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요즘 저의 책상 위에 있는 책들은:<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로버트 엘스버그/참사람되어),<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샘터),<대한민국 학교대사전>
(학교대사전 편찬위원회/이레),<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탄줘잉 김명은 역/위즈덤 하우스),<그 섬에
내가 있었네>(김영갑 글 사진/Human & Books),<시간의
눈금>(이윤기/열림원),<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푸른숲),<작은 천사들119>(라일라 모이지히.유영미 역/
책씨),<시골에 사는 즐거움>(유안나/도솔),<사랑하라
두려움 없이>(돈 미겔 루이스/더북컴퍼니),<고령사회>
(프랑크 쉬르마허.장혜경 역),

<새로운 나여,안녕>(앨리스 워커.이옥진 역/마음산책),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 엮음/오래된 미래) 등입니다

 

* 다음은 웃으시라고 소개합니다.

  <헌금과 절약>:실제로 그런지 안 그런지는 둘째 치고 스코트랜드인들은 절약하는 사람들로 정평이 나   있다. 하루는 세 명의 스코트랜드 사람이 외국으로 여행을 가서 주일에 미사참례를 했다.
  강론이 끝나  고 헌금 순서가 되자 자기들 차례가 왔을 때, 갑자기 그 중 한 사람이 기절하여 쓰러지는   것이었다. 그랬더니 다른 나머지 두 사람이 그를 부축해서 성당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었다.

                                                                                    (구병진 신부가 엮은<웃으면 천당가요>에서


* 지난 4월29일에는 부산진구 정신보건 센터에서 주관하는 '밝은 마음 생명존중'시민강좌에 참여를
  하였는데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전문가의 특강을 듣고 무료로 해주는 우울증 여부에 대한 검사를 저도   받았답니다.

  5월12일에는 부산 국제신문사 강당에서 부산연가의 밤이 열리는데 제가 쓴 ‘광안리 바다는’ 이라는

  노래도 불리워진답니다.가사를 소개해 볼까요? 부산의 원로작곡가이신 정원상 선생님이 수년 동안

  제게 독촉을 하시어 어느 날 마음먹고 단순하게 만들어 본 노랫말입니다.


        ♬♪ 광안리바다는            - 이해인 시, 정원상 곡-
         

        1) 광안리 바다는 우리 바다는
           넓어져라 넓어져라 노래를 하네

           편안해라 편안해라 노래를 하네

           광안리 사람들은 광안리 되네

        2) 수평선 저멀리 나르는 새들

           가벼워라 가벼워라 노래를 하네

           사랑해라 사랑해라 재촉을 하네

           광안리 저 바다는 우리의 고향


        후렴:광안리 광안리 부르고 나면 마음에도

             삶에도 출렁이는 바다, 일어서는 희망이여


* 5월28일에는 명동 대성당에서 시낭송의 시간이 있는데...어쩌면 바로 이날 분도츨판사가 기획 제작
  하는 <해바라기 연가>라는 해인의 시낭송집이 완료되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음반이 나오면 여러분도 한 번 들어보시고 좋다고 생각되시면 구해서 선물도 하시고...그러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cd두장에 하나는 '사랑의 시'14편을 하나는 '기도의 시'13편을 담고 있답니다.


* <한국문인>이라는 잡지에서 '가상유언장'을 쓰라는데(남편 자식 가까운 친지나 친구에게!)무어라고
  쓰지요? 남편 자식이 없으니 수도 공동체를 향하여 적어야할 것 같지요? 분도출판사의 부탁으로 제가   번역한 <마법의 유리구슬>이라는 그림동화집이 상반기에 나올 것이고,1986년에 초판이 나왔던 첫수필   집<두레박>도 화가 김의규님(구상 시인의 사위되는 분)의 그림을 곁들여 개정판으로 올 해 안에 나올   것 같습니다. 1986년 초판이 나온 이후 지금껏 50쇄 이상을 찍은-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책이   랍니다.  영한대조시집인 <다시 바다에서><여행길에서>에 새로운 것들을 몇 개 더 보태어 80편의 시들   이 열림원에서 한 권으로 새롭게 엮어질 예정입니다.


* 요즘은 종종 단체손님들이 우리 수녀원도 둘러볼 겸 해인글방 관람?을 곁들여 온답니다.

  전에는 넓은 교실이라 수십 명이 들어와도 좁은 줄을 몰랐는데 요즘은 협소한 글방에 다 들어올 수가   없어 잔디밭이나 역사 전시실이나 성당-에서 잠시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해요. 앞으로 성분도 치과
  새 건물이 지어지면 아마도 그 안에 방 하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방을 소박하고 아름답게
  꾸며 친지 이웃 독자들이 오며가며 와서 차도 마시고 시집도 읽고 그런 시간이 오기를 꿈꾸어봅니다.


*「극히 평범한 일상의 일들이 제게는 늘 많은 얘깃거리를 만들어줍니다. 매일 매일 변화 없고 단조로운   생활의 연속인데도 어쩌면 이렇게 늘 새롭고 즐거울까요. 하늘과 바다와 나무와 벗하여 저는 늘 여왕   보다도 더한 한 아름의 행복을 안고 이 커다란 사랑의 연못에서 헤엄치겠습니다...신앙의 위기를 당할   만큼 괴로울 때는 영혼의 성장을 위한 서곡이라고 생각할 터입니다」1966년 청원자시절에 제가 쓴

  낡은 노트를 발견하고 반가웠답니다.

  5월의 신록처럼 싱그러운 내적 기쁨을 키우시길 비오며 해인수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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